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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방의 선물은 2013년도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천만명 영화 중 가장 큰 이익을 얻은 영화입니다. 그리고 입체감 있는 캐릭터들이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평론가들의 엇갈린 시선으로 이 영화를 바라보게 됩니다. 호평도 많았지만 혹평도 많이 주게 됩니다.

천만명 영화 중 가장 큰 이익을 얻은 영화

2013년에 개봉한 영화로 천만 관객 돌파를 한 영화 중 하나입니다. 스케일이 크지 않은 코미디 영화 중에선 가장 좋은 성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1200만 명의 관객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손익분기점이 불과 170만 명입니다. 제작비 35억밖에 들지 않아 홍보비와 기타 비용을 다 합쳐도 55억밖에 되지 않습니다. 다른 영화들은 기본 100억 원이 넘는다니 정말 저예산으로 큰 이익을 얻은 영화 중 하나입니다. 거의 기적에 가까운 수익을 창출한 셈입니다. 이 영화를 배급한 배급사는 중소기업으로 N.E.W입니다. 이 회사는 후에 신세계도 배급하였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두 작품이나 대박을 터트리게 되면서 많은 돈을 벌게 되었습니다. 2023년 기준 7번 방의 선물은 한국 영화 역사상 8번째로 가장 많은 관객 수를 가지고 있는 영화입니다.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였습니다. 설날 연휴에는 무료 200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극장을 찾았고, 개봉한 지 23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동원하였습니다. 극한직업을 제외한 나머지 6개의 영화는 모두 예산을 많이 들인 영화로 얼마나 수익을 벌어들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설에 개봉했다는 점에서 사람들이 명절에 영화관에 찾아가 보게 되고, 입소문을 타 다른 사람들도 보게끔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류승룡의 지적장애인 역할을 따라 하기도 하면서 대한민국의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입체감 있는 캐릭터들

주인공인 이용구를 연기한 류승룡부터 알아봅시다. 그의 대사 중엔 예승이라는 말이 가장 많은 정도로 딸을 많이 사랑하는 아빠의 역할로 나옵니다. 그는 7살 수준의 지능을 가진 지적장애로써 혼자 어린 딸을 키우고 있는 아빠입니다. 교도소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마트 안전요원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사건에 연루되면서 억울하게 교도소에 수감되고 맙니다. 그렇게 교도소에 들어가게 된 이용구는 다른 재소자들과 같이 생활하게 됩니다. 다른 재소자들은 이용구가 그런 끔찍한 일을 저지를 사람이 아닌 거 같다는 판단이 들어 이용구를 밖에 내보내 주기 위해 도와주지만 실패하고 맙니다. 이용구는 교도소에서도 보안과장과 원만한 관계를 가집니다. 하지만 높은 직급에 있던 경찰청장의 압박으로 인해 사형수가 되고 맙니다. 영화의 핵심 인물인 이용구의 딸 이예승입니다. 6살의 나이로 어린 나이답지 않게 어른스러우며, 지적 장애를 가진 아빠를 케어할 정도로 똑똑한 아이입니다. 아빠가 교도소에 들어간 것을 알고 혼자 교도소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아빠와 남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다른 재소자들과도 재미있게 지냅니다. 하지만 아빠의 사형을 막을 수 없던 예승이는 훗날 변호사가 되어 아빠의 억울한 죽음을 재판에서 풀어주는 데 성공하고 여전히 이용구를 그리워합니다. 다른 수감자인 소양호를 연기한 오달수가 있습니다. 그는 조폭으로 일하여 밀수죄로 체포되어 교도소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7번 방에서 최고참을 맡고 있으며, 이용구와 이예승에게 많은 애정을 쏟습니다. 특히 예승이에게 한글을 가르침을 받을 정도로 머리는 똑똑하지 못하지만 먼 훗날 목사가 되어 나옵니다.

평론가들의 엇갈린 시선

1200만 명의 관객을 불러일으킴에도 불구하고 평가의 양극화는 심해졌습니다. 나는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3번이나 볼 정도로 매우 재미있게 봤었고, 볼 때마다 손수건 없이 영화를 볼 수 없을 정도로 정말 많이 운 영화이다. 다른 영화도 이렇게까진 울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아주 비판적인 평론가들도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영화 평론가 이동진은 '캐릭터 학대를 통해 얻어낸 눈물의 의미는 뭘까'라며 별점 2점을 줄 정도로 매우 낮게 줬었습니다. 대부분 이러한 평가를 준 사람들은 7번 방의 선물이 너무 신파극이며 억지스럽고 한국의 대표적인 클리셰와 뻔하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영화 자체가 구성이 매끄럽지 못하고 인물들의 억지와 범죄자의 미화 때문에 욕을 많이 먹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시대적 배경은 1997년인데 영화에서 나온 구성들은 실제로 97년 이전에만 시행된 것들이 매우 많습니다. 그래서 고증이 잘못된 것이라는 평도 많습니다. 관객 중 일부분은 재미있게 보고 류승룡의 연기력에 감탄하며 영화를 칭찬합니다. 또한 너무 심각하게 영화를 볼 목적이 아닌 영화 자체는 코미디 영화이기 때문에 사소한 것까지 신경 쓰면서 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여러 관점의 평론이 많음에도 관객을 많이 끌어들인 원인은 일단 영화는 재미있습니다. , 류승룡의 연기력이 압도적임을 증명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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